대통합총회가 이뤄낸 새로운 출발 … 국승구, 김병직 공동 총회장 체제
주 전국에서 방문한 귀빈들과 덴버지역 자원봉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OZ미디어 제공)
대통합총회가 이뤄낸 새로운 출발 … 국승구, 김병직 공동 총회장 체제
지난 2월 18일부터 2박 3일간 콜로라도 덴버-오로라 소재의 레디슨호텔에서 제29차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정기총회 및 총회장 이.취임식이 거행됐다. 이번 총회에는 정회원 107명을 포함한 160여명의 전.현직 한인회장들과 관계자들이 미주 전역에서 덴버로 모여 뜻깊은 자리를 함께 했다.
이번 정기총회 및 총회장 이.취임식이 갖는 의미는 여느 총회와는 다른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두 개의 미주한인회총연합회와(이하 미주총연) 갈라서 독자 행보를 해온 미주한인회장총협회가(이하 미한총연) 통합을 목표로 비상대책위를 구성하고, 통합합의서도 만들어 발표하는 등 미주총연과 미한총연의 무수한 노력으로 통합총회가 지난 가을 열리는 듯했으나, 선거 일시와 장소의 시비로 선관위가 나뉘는 등 통합총회를 여는데 그동안 난항을 겪어 왔다.
이에, 29대 취임식을 갖는 국승구 미주총연 총회장 당선자와 지난 연말 취임식을 치렀던 김병직 미주총연 총회장, 서정일 미한총연 회장, 폴송 미한총연 비대위원장이 참여해 2월10일과 11일 양일간 4자 릴레이 회동을 갖고, 대통합을 이끌어낸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제29차 총회에서 두 개로 나뉘었던 미주총연과 미한총연, 이렇게 3개의 단체가 지난 2월11일 전격 통합안을 발표한 이후 하나의 미주총연으로 새출발 한 첫 정기총회 소집인 것이다.
이날 이.취임식에서는 통합합의안 인준으로 국승구, 김병직 회장이 29대 미주총연 공동 총회장으로, 서정일 미한총연 회장이 29대 미주총연 이사장으로 취임됐으며, 이어진 이사회의에서는 정기총회 본 안건으로 ▲제28대 사업보고 및 재정보고의 건 ▲제29대 총회장 및 이사장, 임원 인준의 건 ▲감사보고서에 대한 심의 ▲기타 안건 등이 논의되었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새롭게 취임한 국승구 회장이 미주총영회기를 힘차게 이양받았다. (사진 이현진 기자)
미주총연의 새출발을 알리는 축제가 된 이날 행사에서는, 제15대 신필영 총회장, 19대 이오영 총회장, 26대 김재권 총회장 등 전대 회장들이 격려사와 축사를 전했으며,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도 영상 축하로 하나 된 미주총연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특히 조영석 준비위원장이자 전 덴버한인회장은 “덴버에서 통합총회가 열려 매우 기쁘다. 어렵게 이룬 통합의 장이니만큼, 250만 재미동포들에게 민주주의 발전을 보여줄 때가 되었다” 라고 강조했으며, 총회 첫 날인 18일 만찬을 제공하기도 했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통합 합동총회 개회사를 하고 있는 국승구 공동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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